'변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7/15 부당함에 맞서는 경우의 수
똑똑한 사람의 경우 회사에 적응하는 두가지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
곁에서 봤던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자면 처음 회사에 들어와서 보면, 회사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이것이 고착화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교육에서 배웠던 역량강화라거나, 사람을 배려하는 시스템이라기 보다는 오로지 평가기준을 맞추고 그 평가기준
조차도 주관적인 상황에서, 그 기준에 미흡할 경우에는 반드시 불이익을 받는 시스템이다.

이런 상황이 닥치면 우선적으로는 반발을 하고 부당한 시스템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게 되고
대안적인 더 좋은 시스템이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을 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경영진에 타협하고 순응하면서 자신의 이상을 결국 실현시키려 이용하는 사람과 경영진과 여전히
타협하지 못하면서 반대의 입장에서만 서 있는 사람..

전자의 경우에는 밑에서 욕먹지만 위에서는 칭찬을 듣는 사람이며, 후자는 밑에서는 공감하고 
칭찬을 듣지만, 위에서는 욕을 먹는 타입이다.

우선순위를 어느것으로 두느냐의 차이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결국 힘에 부치는 것은 경영진과
반대의 입장에 있는 사람이다. 더이상 올라갈 자리도 기회도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실례로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는 어떤 사람 이야기를 들었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경영진에 반대도 심하게 했고
격렬하게 저항을 했지만 어느순간, 경영진의 오른팔이 되어 그러한 부당함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자신의 영혼을 판것이 아니라 체제에 순응한 것 뿐이다. 물론 그것을 영혼을 팔았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자신의 기회를 결국 반대만 하다가 날려버리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가족들에 대한 책임, 연봉, 앞으로의 기회를 생각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일들의 이면까지 보이게 되니 그냥 재미있기만 하다.

나는 어떤 타입이며, 어떤 타입으로 변할 수 있을까의 가능성을 보다보면 내가 과연 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변할 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들기도 한다.

Creative Commons License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rethink
이전버튼 1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