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3/26 추노 (2)
  2. 2010/02/14 추노-CG
  3. 2007/03/15 하얀거탑을 보고 드는 생각..
  4. 2006/06/05 소설 연애시대를 읽다 (2)
  5. 2006/05/15 연애시대 (2)
추노가 드디어 끝이났다. 마지막편에서는 출연했던 거의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죽어나가면서 끝이났다
최근에 종영되었던 '하이킥'에서도 그러더니만, 여기에서도 그런다.

추노는 보면 세상을 바꾸겠다는 비주류의 이야기였고 또한 그런 생각을 이용해 먹었던 주류의
시나리오가 빛을 발했던 드라마였다.

지금도 세상에 그런 사람들 많다. 알고 있는것 많은데 세상을 보기보다는 자기만의 세상을 보려는 
사람들.. 가령 세상이 자기생각위주로 돌아가면 좋아질 것 같은데 그런데 내 생각처럼 않돌아가는
세상을 원망도 많이 해봤을 것이다.
지금 현재의 한국 상황이 그렇고, 그 이전의 한국 상황이 그랬다.
그래서 지금의 단점만 바꾸게 되면 그것이 곧 장점으로 갈 수 있을꺼라는 믿음..

그러나 그 믿음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는 사회생활을 해보다보면 느끼게 된다.
그 쳇바퀴는 세상이 바뀌어도 여전히 유지된다.
좋은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만들었을때 그 세상은 최고의 시스템을 구축한
세상이 되냐면 그건 아니다. 그 안에서도 여전히 불평불만이 팽배하고 서로의 이득권을 유지하고
받아내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것보다는 어느정도는 체제를 유지하는 수동적인 자세와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은 바꾸는
능동적인 모습이 오히려 보수와 진보를 유지하는 모습이 된다
진보가 한 세력은 아니다. 진보내에서도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고, 그 세분화된 진보에서 또한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며, 이세상에서 가장 진보적이라 일컫는 집단내에서도 보수와 진보세력이
있기마련이다. 
그만큼 사람들의 생각을 하나로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사회가 또 생태계가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 그건 각자의 삶을 살고 있기때문이다.

어쨌든 이야기가 길었는데 추노가 그만큼 시사하는 점이 크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인상적이었던 장면 두가지를 꼽으라면,

추노에서 마지막편에 죽긴하지만 조선비의 역활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지식인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역활로 나오지만 실은 자신의 열등감의 폭발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밀고한 이후에 좌의정과 갖는 술자리가 우리 지식인들의 정확한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술에취한 조선비는 좌의정에게도 아니고 허공에 대고 역사를 새로 쓸것이라는, 내가 역사를 새로쓸
것이라는 독백을 한다. 말그대로 허공에 대고 말이다.
그건 소통이 아닌 자기만의 독백인 것이다. 
실제로 불만이 많은 지식인들중에 이런 타입들 많다. 

또 하나는 마지막 업복이의 눈빛이었다.

단독으로 들어가 결국 좌의정과 그분 을 죽이기는 하지만 결국 잡혀서 죽임을 당하는 업복의
역활. 일을 다 끝내고는 결국 바닥에 엎드린채 동료를 바라보는 그 눈빛은 그 한을 말해주는
모습이다. 

그렇듯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고, 쉽게 바뀌지도 않는다. 한번에 바꿀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 단지, 그 노력까지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면
결국 그것으로 세상이 바뀐다.

지금의 정치현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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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hink
2010/02/14 00:46


최근에 보고 있는 드라마인데, HD영상에다가 세심한 소품, 대사, 그리고 CG처리까지...
PD가 대단한 결벽증상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까메오로 출연한 절의 중의 머리를 원래는 머리카락이 있었는데, 대머리로 cg처리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우리나라의 드라마가 그렇게 시간이 많이 남아돌게 찍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밤하늘의 촘촘한 별 처리라든가, 복장의 노비에 따른 복장, 그리고 대사들을
보면 이런 드라마가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든다.

스토리가 조금은 진부해지고 있고 반전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고 있기는 하지만,
퓨전사극이라는 말로 영상미에 치중했다고 한다면 괜찮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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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hink

#1. 하얀거탑을 보면서 장준혁과 최도영은 서로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야망이나 욕심같은 문제는 접어두고라도, 장준혁은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서 더 어려운 수술을 많이 도전해 성공해내고픈, 그러기 위해서는 위로 올라가야 한다 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이었고 최도영은 암같은 일반인이 많이 걸리는 병을 고치기 위한 연구에 집중했다는 생각이다.

욕심,야망 등을 차치하고 이런 두가지 생각중에서 고민하는 사람들 많을텐데?

#2. 마지막 장면에서 대부분의 사람들 연기가 대단하고 좋았지만, 장준혁의 어머니가 죽은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설마설마 하다가 죽은 모습을 보고는 숨이 컥 막히며 울부짖지도 못하고 기가 막혀 힘이 쏙 빠지는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슬픔은 소리로 표현한다고 해서 진짜 슬픔이 아니다. 오히려 참는 슬픔이 더 진정한 슬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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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hink
TAG 드라마

연애시대를 5회부터 시작해서 보게 되었고, 완결본까지 본 후에 그 감동을 이어받아
책을 구매하여 읽어보았다.

연애시대는 노자와 히사시로 후지TV드라마등을 집필한 인기극작가이며, 연애시대로 '4회 시마세이 연애문학상'과 그후 발표한 '파선의 맬리스'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였다고 하나, 일본에서는 문학상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다고 하니 그다지 신용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내용을 읽어보면 상을 받았다는 것을 수긍할 만큼 내용이 재미있으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일으키는 간결한 문체를 사용하며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를 먼저 보고 소설책을 보는 나로서는, 가장 궁금했던 것이 드라마 한회 한회 끝날때마다 끝맺음으로 되는 나레이션을 과연 누가 썼는가 하는 것이다. 드라마작가인가, 아니면 일본원작자인가 하는점이 왠지 궁금하게만 느껴졌다.
왜냐하면 그 독백자체가 현재의 심리상태, 그리고 그 에피소드 한편의 생각을 총정리하는 느낌이었는데, 그 독백자체가
굉장히 섬세하고 간결하면서도 압축되어 있어서 그 독백을 듣는것만으로 다음 에피소드가 기다려졌기 때문이다.

그런 점 때문에 소설을 받아들고는 서둘러 부분부분을 검색해 봤지만, 역시나 그 내용은 소설의 내용을 모티브로 한 작가
의 첨삭내용이었다. 소설을 1,2권까지 읽어본 느낌은 드라마가 마치 소설에 구체적인 내용을 첨삭하여 5권분량으로 만들어낸 느낌이다. 물론 일본문화에 맞는 부분을 한국적인 내용으로 수정한 것도 있고 캐릭터에서도 마찮가지로 내용을 보완한 면도 있다.

그러자 이제는 연애시대 드라마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났다. 나래이션이나, 캐릭터의 묘사, 일반적 작가들이 흔히 쓰는 심리묘사인 담배를 피우면서 혹은 소주를 힘겹게 마시면서 드러내는 묘사보다는, 여성만이 느낄 수 있는 섬세한 묘사를 한 것이 심리묘사에 있어서는 초고수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물론 이 부분은 감독의 영향이 클 수도 있다)

가령, 은호가 동진이 유경을 사귄다는 이야기를 듣고, 침대머리에서 갓전등을 멍하게 불을 켰다가 끄는 동작을 무심한 시선으로 반복을 한다던가, 갑작스레 들이닥친 교수의 전부인을 보고는 딸꾹질을 멈추지 않는 장면에서 천편일률적인 드라마의 장면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묘사를 느끼게 되었다.

이 극본을 만든 박연선 작가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연애시대(2006), 파란만장 미스김 10억만들기(2004),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흠.... 이거야 원, 연애시대의 이 전 작품을 정말 쓴사람 맞어? 할 정도다. 

어디서 구양신공이라도 얻은건가...
ㅡㅡ; 정말 같은 작가인가??

'이혼하고 시작된 연애한다' 연애시대-영상리뷰
에서의 글 처럼 복선은 이 드라마의 가장 치밀하면서도 드라마의 전개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버스를 타고가던 동진은 헬스센터 앞에 놓여져있는 자전거를 보고 출근을 하지만, (사실 이 장면도 정말 자주 나온다) 유경과 결혼하고 나서는 다시 쳐다보지 않는다던가

또는, 매일 던킨도넛에서 앉아서 쿨라타와 머핀등을 먹으면서도 도넛은 갑자기 안먹는다는 장면이라든가. 그리고 정신치료를 먼저 받아야 할 정도로 맥주병이면서도 계속해서 수영장면만 보여주는 심리학교수인 정윤수 라거나...

그리고, 또 하나는 정말 치밀한 캐릭터의 설정이다.
주인공이야 원래 캐릭터가 분명하다고 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정윤수의 아내가 자살미수로 병원에 있을 때, 은호를 차에 태워서 가는 장면이었는데 

" 사실 도망갈까도 계속 생각해봤어요. 하지만 차를 타고가는 내내 빨간 신호등은 다 지키고, 차선변경할때는 꼬박꼬박 깜빡이 넣으면서 나 자신은 결코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 한마디로 정윤수라는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명확해 지지 않는가...

이처럼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엔딩신에서 드디어 아기를 받아내고는 울음을 터트리는 닥터공에게 웃음보다는 연민이 느껴지고, 암수술을 받기위해 들어가는 유지호에게는 그래도 밝은 삶이 있을거라는 예측이, 정유경은 호주에서도 단정한 몸가짐의 절도있는 동작으로 음식의 대가가 되어있을 거란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해피엔딩은 없다. 아니, 모른다는 것이 더 맞다고 할 수 있겠다. 왜냐면 헤피엔딩은 현재진행형이니깐.... 그리고 그것이 바로 삶을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

흔히 드라마의 원작소설을 보면 모티브만 따와서 전혀 다른 소설을 연애소설이나 코믹으로 변환시켜버려서 기억속에 있는 드라마의 캐릭터를 지워야만 볼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연애시대는 마치 매트릭스의 애니매트릭스처럼 원작을 해치지 않고 첨삭해주는 박연선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케이블에서 해주는 연애시대를 중간부터 보고는 또 한번 다시 보게 되었다.
다시한번 느끼는 감동....음 이 정도의 드라마라면 지금 다시 방송된다고 하여도 충분히 성공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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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hink
2006/05/15 23:29

연애시대를 보면서 느낀것은, 이혼한 부부의 가슴저미는 사랑이야기보다도, 혹은 그 둘의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의 이야기보다도 또는 닥터공이나 하나양의 밀고 당기는
사랑이야기보다도.......

마치 여자가 쓴 듯한 섬세한 행동 하나하나에 있다.

꼭 말로 안해줘도 어떤 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써 보여주는 것은
이 드라마가 왜 재밌는지 역설해주는 것이 아닐까..
가령 이번회에서의 손예진이 스탠드의 불을 아무생각없이 계속해서 누르고
있는 것이나, 기억을 하나하나 더듬어가면서 느끼는 제멋대로의 기억으로 인한
습관적인 행동이나... 그런 하나하나가 모여 연애시대가 만들어 지고 있는 기분이다.

괜한 고집의 사랑이나 불륜의 사랑이야기보다는 이런 잘쓴 소설같은(물론 소설이
원작이긴 하지만 말이다) 완성도 높은 작가의 드라마는 티비를 별로 안즐기는 나에게도
언제든 대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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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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