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념없는 응원단.
아나운서의 말에서 가나의 국가가 연주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도
응원단에서는 여전히 '대~한민국' 이라는 구호가 터져나오고 있었다.
국가가 연주되고 있는걸 응원하다가 못들은건가? 하는 생각이 나오고 있을 무렵
응원가가 잦아들고, 조용해지는것 같아 그때까지의 응원은 애교로 넘어가주려고 했는데,
난데없이 꽹과리소리가 터져나오면서 다시한번 '대~한민국' 의 구호가
터져나왔다.
이런..... 개념없는~
#2, 해설자
평소에는 KB*의 이용수해설의원의 해설을 좋아한다. 일단 해설자는 침착해야하며
만담식해설보다는(SB*의 신문*이 대표적) 또는 감정적이기보다는(MB*의 차범*)
보다는, 차분한 해설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 훨씬 좋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반전은 KB*를 보다가 후반전은 MB* 를 보게 되었는데, (절대 SB*는 안본다)
음.. 좀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이용* 해설위원의 말은 경기에 대한 분석인데 비해, 차범* 같은 경우에는 선수로서의
경험이 살린 실전적 해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나선수가 헤딩을 날리자, 좀더
수비수가 붙어서 경합을 해줘야 한다는 해설을 했는데, 바로 이운재가 수비수를
바라보며 검지손가락으로 붙으라는 사인을 보내는 장면이 나왔다.
그것은 이전에 2002년 월드컵전 평가전에서 지단이 손가락으로 돌리는 사인을
보고는 SB*에서는 심판 잘보라는 제스츄어네요 라는 단편적인 해설에 비해서,
차범*은 교체해달라는 사인이네요 라는 정확한 해설을 했던 것처럼 현장에
충실한 해설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월드컵에는 KB*를 볼지, MB*를 볼지 정말 감이 안오네 ^^
#3. 2002년의 전설..
이번 월드컵의 진행과정을 보면서, 자발적 응원까지 마케팅으로 변질되고, 응원에만
매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축구는 앞으로도 이런식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보나마나, 유소년축구시설 및 교육 부재와 K-리그의 관중감소,
그리고 축협의 마케팅능력 부재 라는 문제점을 쏟아낼 것이다.
(이전신문을 뒤적거려 1998년, 2002년 월드컵 후의 문제점을 그대로 배껴써도
충분히 좋은 분석기사거리가 될 것이다.)
#4. 감독..
아드보카트감독이 물론 좋은 감독인것은 알겠지만, 우리나라 선수나, 사람들이 흥분하고
벌써부터 영웅으로 추대하는 것은 이전 감독인 히딩크감독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월드컵맞이 체력훈련, 평가전에서의 참패, 선수 경쟁시스템 도입, 핌베어백 코치 영입 등)
물론 그때와 달리 현재는 든든한 수비의 귀재 홍명보의 부재가 눈에 띄지만, 어제의
경우는 수비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너무 우왕좌왕하는 모습과 전술이 사라진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일단 미드필드에서 공격으로 공이 매끄럽게 넘어간 후에 처리과정은 다시 뻥축구다^^;
그래도 월드컵의 전설을 겪은 선수와 코치가 있기에, 달라지리라는 믿음만이
'대~한민국'의 절규와 함께 외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