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큐레이션인 핀터레스트 (http://www.pinterest.com)를 보면, 소셜북마크 서비스를 했던 델리셔스(del.icio.us) 가 텍스트 버전이었다면 핀터레스트는 북마크의 이미지버전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용자는 그대로인 형태가 아니라 핀터레스트의 경우 여성에게 더욱 초점이 맞추져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68.2%가 여성이며 그중에서도 애기를 갖고 있는 여성은 50%이며, 보통의 웹사이트의 초기모습인 10대층에서
종합해보면 핀터레스트의 경우 비쥬얼형태의 목록조회가 여성에게 더 효과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사용층은 애기나
직장생활때문에 쇼핑의 욕구는 있으나 쇼핑이 자유롭지 못한 여성들에게 아이쇼핑을 제공한다는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핀터레스트의 서비스는 마치 아이쇼핑을 하듯이 휙휙 지나가는 것처럼 서비스 되고 있다. 스크롤을 내리면서 순식간에 리핀을 하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게시물을 확인한다.
커뮤니티성 서비스라기보다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서비스이며, 타인의 게시물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만 리핀한다는 측면에서 공유라기보다는 성격이 비슷한 타인마저 컨텐츠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공유의 측면은 좀 약해보인다.
adby.me 는 소셜커머스가 대세로 떠오르고 여기저기서 소셜커머스업체만 400개 정도 생겨났을때 만들어진 업체이다. 처음 봤을때는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서비스 하기 위한 모드를 갖추고 있어서
관심있게 지켜봤던 사이트.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데, 보통은 한국과 미국의 문화가 달라서 한국에서 크게성공했던 서비스라
하더라도 미국에서 성공하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싸이월드 미국진출)
하지만 이 경우는 좀 독특하게도 시작점이 이미 미국이다. 미국에 주소를 둔 기업에서 시작한 것이긴
한데, 문제는 이게 미국내의 서비스로도 런칭이 되었는가 라는 점이다.
지금 현재로써는 한국대상의 업체들만 보이고, 미국의 광고를 위한 내용은 없어보인다
글을 작성하여 올리는 것으로 수익을?
adby.me 의 이용방법은 너무 간단하다. 광고주의 광고를 사용자가 카피를 작성하여 SNS 에 뿌리고 그 링크를
타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는 것으로 수익을 벌도록 되어 있다.
마치 노가다형 구글애드센스 라고 해야할것이다. 구글애드센스는 타겟형광고프로그램으로 사용자의
검색키워드에 따라 노출되는 광고프로그램인데, 이것 같은 경우에는 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프로그램
따라서 이게 사람을 기준으로 지인들에게 뿌려지는 메세지이기때문에 기존의 서비스라기보다는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기 위한 업체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서비스이다.
스팸광고와 카피의 그 접점
adby.me의 가장 우려되는 내용은 스팸광고와 카피의 그 접점이다. 예전에 상품이벤트때 멋진 카피를 작성하면
추첨하여 상품을 받는 이벤트가 있었다. 이 경우 일반적인 광고보다는 한단계 창의적인 요소를 집어넣음으로써
단순한 이벤트보다는 효과적이지만 그런 요소로 인하여 응모자도 적어지는 단점이 있는 이벤트였다.
이 경우에도 바로 그런 이벤트와 같은 효과가 같이 적용되게 되는데, 단순하게 해당 글을 그대로 퍼날랐을경우
스팸메세지가 되고 불쾌해지는 메세지가 되지만, 사용자에 의해 재작성된 광고메세지는 관심을 가질 수 있게된다.
한마디로 스팸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그나마 벗어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우려
유저에 의해 재 창조된 광고메세지라 하더라도 스팸은 결국 스팸이다. 스팸햄이 아무리 고급재료를 넣더라도
결국은 스팸이다. 바로 그 카피로 포장된 광고메세지의 경계를 아슬아슬하다고 표현한 것인데, 지금과 같은
공익광고메세지의 경우에는 좋은 시도이다. 이런 시도로 하여금 스팸메세지의 품격을 조금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초반에 잘 유지된 경계선은 사용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욕심이 과하면 과할수록 결국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확장성보다는 정체성을 긴 시간동안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초기붐업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언론을 통한 잘 포장된 홍보방법이 좋다고 보여지는데, 결론적으로
정체성을 그대로 잘 유지하는 방법이 스팸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그럼에도 성공 가능성은?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는 사이트이고, 이런류의 창업사이트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공익광고와 일반광고의 두가지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지만, 점차 개인광고,
즉, 자신이 작성한 블로그나 좋은 기사를 알리고 싶은 경우에 역으로 해당 블로그내에 광고를 삽입하는 역방식으로도
서비스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단순한 광고메세지의 퍼나르기식 광고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만, 공익적인 기사를
의도적으로 많이 집어넣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기모델(일반광고)에서는 성공가능성에 대해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공익광고를 집어넣는 현재모델
에서는 그나마 성공가능성이 보이고 미래의 수익모델이 보인다고 볼 수 있겠다.
최근에 글을 읽은 내용 중에서 UX에 대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는데 UX를 기본적으로 언급할때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아이폰의 UI를 보면서 나온다는 내용이었다
키네틱플로우 가로슬라이드로 화면전환 같은 경우에는 기본 UI 다 원래 아이폰에서 가지고
있는 UI 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나 자신도 UX에 대해서 혼란이 많기는 한데, 트위터로 아래의 질문을 한 이후에 UX에 대해서 조금은 다가섰다는 생각이다
최근의 포털들에서 나오는 인터넷뉴스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눈에 띈다.
종이신문처럼 한 신문사의 뉴스만을 보기보다는 여러가지 뉴스 중에서 속보,경제,사회,연예 등으로
나뉘어진 카테고리에 각 신문사의 컨텐츠가 들어가는 방식이어서, 새로운 뉴스메타사이트가 된다.
기존에는 각 신문사별로 뉴스를 볼 수 있도록 설정했었던 반면, 지금은 자체카테고리로 신문사에
관계없이 뉴스컨텐츠를 분류하고 있어서 속보나 뉴스를 보는 사람들은 어떤 회사에서 나온
신뢰도나 지명도를 구분하지 않고 그저 내가 원하는 기사를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좋은 시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유는 지명도에 관계없이 모든 뉴스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어느 특정신문사에서 나온 뉴스를 볼 수 있는 확률을 줄어들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인기키워드에 대한 기사가 쏟아질 수 있어 그만큼 신뢰를 갖기힘든
구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주요메이저 신문에서도 근거없는 날조기사들(문화일보 신정아 누드사건, 조선일보 천안함관련 인간어뢰)을 쏟아내는 와중에 누가 찌라시신문이고 누가 신뢰도 있는 언론인지 가늠할 수 없게끔 만들었다.
진정한 황색신문임을 자처하는 주요메이저신문사들때문에 사실 우리나라의 언론들은 자정하지 않으면
언론사로써의 자격이 의심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
이에따라 진입장벽을 낮게 만들어준, 주요포털검색사이트의 뉴스컨텐츠 유통방식은 괜찮다고 보여진다.
이제는 신문을 소비하는 시대가 아닌, 컨텐츠를 소비하는 시대.. 앞으로의 변화가 어찌될지 모를 일이다.
아멜리 노통브, 기형도 같은 거침없이 창의적인 글 좋아함
지능에 의존하는, 소심한, 식상한 글 싫어함
지구 생명의 원천인 태양의 영향력이 가장 두드러진 곳. 어마어마한 태양 에너지로 인해 엄청난 양의 강수량과 엄청난 생산력의 동식물군이 번성한다. 열대우림이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 지구 표면의 3%에 불과하지만, 이곳엔 전지구 생물의 15%가 살고 있다. 이곳에 사는 생물 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 아직도 인간에 발견되지 않은 동식물들을 헤아릴 수 없다.
극단적으로 다양하고 비옥한. 열대우림의 자연적 특성은 당신의 책 취향을 대변하기에 가장 적당합니다.
밀림 같은 포용력:
마치 열대우림과도 같은 극도로 다양하고도 조밀한 책 소비 행태를 보임. 그 어떤 극단적인 내용이라도, 그 어떤 괴상하고 수상한 내용이라도 이 취향에선 대체로 기꺼이 소비되는 편. 가장 다양한 종류의 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지적인 대식가' 계층.
태양 같은 직관력:
중요한 사실은 돼지처럼 무작정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수준 높은, 가치있는 책을 정확히 판단한다는 점. 이런 심미적 분별력은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보임.
원시적인 진실성:
당신의 취향은 뭔가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내용과 표현을 선호함. 비록 조잡하고 미숙하더라도, 책이라면 무릇 솔직하게 자신감있게 꾸밈없이 쓰여져야 함.
당신의 취향은 전체 출판 시장의 약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소비 규모는 15% 이상일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유명 소설 작가의 상당수가 이 취향에 속합니다. 당신의 취향 중에도 작가 기질이 다분한 사람이 많을 듯.
다음은 당신의 독서 취향을 자극할만한 거침없는 작가들입니다.
아멜리 노통브
타슈 선생은 자신이 그 무시무시한 엘젠바이베르플라츠 증후군에 걸렸다는 걸 알았을 때 적잖은 자부심을 느꼈다. 속칭 '연골암'이라 하는 이 병은 19세기에 엘젠바이베르 플라츠라는 의사가 카이엔에서 발견해낸 증상이었다. 강간 및 살인죄로 그곳에서 감옥살이를 하던 죄수들 여남은 명이 그 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그 병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진단을 받고 나서 타슈 선생은 난데없이 귀하신 몸이 된 기쁨을 맛보았다. 뚱뚱한 데다 수염도 없어서 목소리만 아니면 영락없이 내시 같은데, 죽는 것마저 심장 혈관계 질환같은 미련스런 병으로 죽을까봐 저어하고 있던 터였다. 선생은 묘비명을 지을 때 독일인 의사의 고상한 이름도 빠뜨리지 않고 적어 넣었다. 그 덕에 멋진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으니까.
- 살인자의 건강법 中
김영하
오빠가 돌아왔다. 옆에 못생긴 여자애 하나를 달고서였다. 화장을 했지만 어린 티를 완전히 감출 수는 없었다. 열일곱 아님 열여덟? 내 예상이 맞다면 나보다 고작 서너살 위인 것이다. 당분간 같이 좀 지내야 되겠는데요. 오빠는 낡고 뾰족한 구두를 벗고 마루에 올라섰다. 남의 집 들어오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여자애는 오빠 등뒤에 숨어 쭈뼛거리고 있었다. 오빠는 어서 올라오라며 여자애의 팔을 끌어당겼다. 아빠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둘을 바라보다가, 내 이 연놈들을 그냥, 하면서 방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뛰쳐나와 오빠에게 달려들었다. 오빠의 허벅지를 노린 일격은 성공적이었다. 방망이는 오빠허벅지를 명중시켰다. 설마 싶어 방심했던 오빠는 악, 소리를 지르며 무릎을 꺾었다. 못생긴 여자애도 머리를 감싸며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계속 당하고 있을 오빠는 아니었다. 아빠가 방망이를 다시 치켜드는 사이 오빠는 크레코로만형 레슬링 선수처럼 아빠의 허리를 태클해 중심을 무너뜨렸다. 그러고는 방망이를 빼앗아 사정없이 아빠를 내리쳤다. 아빠는 등짝과 엉덩이, 허벅지를 두들겨맞으며 엉금엉금 기어 간신히 자기 방으로 도망쳐 문을 잠갔다. 나쁜 자식, 지 애비를 패? 에라이, 호로자식아. 이런 소리가 안방에서 흘러나왔지만 오빠는 못 들은 체 하고는 여자애를 끌고 건넌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물론 방망이는 그대로 든 채로였다.
- 오빠가 돌아왔다 中
커트 보네거트
이 재향군인은 지하실로 내려가려고 엘리베이터 문을 닫고는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결혼반지가 그 요란한 장식에 걸리고 말았다. 엘리베이터 바닥이 내려가자 그는 공중에 매달리게 되었고 천장에 짓눌려 으깨지고 말았다. 그렇게 가는 거지.
그래서 내가 이 이야기를 전화로 불러 주자, 등사 원판을 뜰 그 여자가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그 사람 아내는 뭐라고 했죠?"
"부인은 아직 몰라요." 내가 말했다. "이제 막 일어난 일이니까."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뭐라는지 알아봐요."
"뭐라고요?"
"경찰서의 핀 경위라고 하면서 안 좋은 소식이 있다고 말해요. 그러고는 그 소식을 전하고 그 여자가 뭐라는지 들어보는 거예요." 나는 그렇게 했다. 그 여자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말을 했다. 아기가 있다. 기타 등등.
내가 사무실에 돌아왔을 때, 그 여자 서기는 순전히 사적인 호기심에서 내게 물었다. 그 으깨진 남자가 어떤 꼴이더냐고.
-제5도살장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