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인기를 끌고 있는 맛집의 경우 방송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게시판의 제보를 통하는 방법일 수 도 있겠지만, 맛집분류에 있는 블로그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도 있다.

맛집탐험의 블로그들만 돌아보아도, 일반TV에서 홍보되지 않은 나름대로의 맛집을
찾을 수 있다. 더군다나 맛집 프로그램의 경쟁이 심해지다보니 소개된 집이 또 소개되는
맛집을 소개시켜준다기보다는 홍보성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리포터는 한결같이 연기력이 좋아서 맛있다는 것을 굉장히 잘 표현해준다.
VJ특공대같은 경우에도 연출로 한결같이 맛있음을 표현해준다.

볼때마다 무조건 맛있댄다. 그것도 한숟가락 입에 넣고는 뜨거워 미처 씹어서 맛을
다 보기도 전에 맛있다고 연신 찬사다.
그 이유는 바로, 미디어는 상업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좋은말을 뱉어내야
상품이 팔리고, 상품이 팔려야 광고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로그의 글들은 상품을 과대포장하는 미디어와는 달리 상품을 진솔하게
맛있고, 맛없음을 표현한다. 거기에 손님의 시선으로 찍은 사진을 볼 수 도 있으며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평가를 공유할 수 도 있어, 제 3의 사람에게 재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그런 프로그램이 나오고 나서 몇일 후에 블로그로 검색을
해보면 대충 맛을 짐작할 수 있다.

김중태님의 '시맨텍웹'의 경우에도 블로그에 올린 글을 바탕으로 책을 내게 된 것이고,
이글루스에서 한참 인기를 끌었던 '게임회사이야기'의 경우에도 블로그에 연재한 후에
책으로 출판되었다.

이처럼 블로그는 미리 결과물을 내기전에 미리 반응을 살펴보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하나의 문제제기를 할 수 가 있다.

모든 블로그가 위에 예로 든 것처럼 정보와 흥미가 충분히 있을까?
그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블로그 쓰레기설과도 맥락이 닿아있는데, 물론 모든
블로그가 충분한 정보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일반 미디어의 육하원칙의 기사원칙에 크게 벗어나 있으며, 객관적이지도 않고
검증을 시도하는 것도 없다.

하지만, 그건 공인미디어가 아니라 블로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개인미디어가 가지는
자율성 때문인데, 기자들도 자기가 쓴 신문기사를 보충설명할 때 육하원칙에 따지지
않는 블로그를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블로그가 자율적이라 해도 허위사실을 유포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포스팅을 할때는 충분한 책임감을 갖고 글을 써야함은 당연한 일이다.
그 책임감은 꼭 블로거에 한정되는것이 아니라, 댓글등의 인터넷에 로그를 남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그만큼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는것이
아니라, 자기가 쓴 글을 노출시키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아무리 원칙이 있고 법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는 범죄가 존재하듯이, 책임감을
가지고 글을 쓰라고 해도 지켜지지 않는 글은 꼭 있다.

모래알처럼 많은 블로거들의 글 중에서 유익한 글 10%를 어떠한 방법으로 고를 수 있을까?
그 방법중의 하나가 바로 블로그 메타사이트이다.
메타사이트를 통해서 좋은글을 공유하고, 트랙백을 통해 공감을 표시하며, 내가 추천한
글을 다른 블로거와 공유하는 것, 이것이 바로 블로깅의 선순환 구조이며
블로거가 추구해야할 방향이다.

블로그를 보면 꼭 사회를 보는것 같다. 욕을 하는 블로거도 있고, 불이익을 당한
블로거도 있으며, 사랑고백에 성공한 블로거, 취직한 블로거, 박지성과 이영표의 한장의
사진에 감동을 느끼는 블로거 등등

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하듯이, 블로거의 다양성도 마찮가지로 인정해야 하지 않나?
10%를 위한 엘리트주의는 적어도 자유로움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하는 블로그에서는
지양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Creative Commons License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rethink